최근에 혁신학교 지정 문제를 놓고, 교육부쪽과 학부모측이 대립하고 있다.
이 부분은 언론의 태도에 따라 사건이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음에 주의하라는 말을 먼저 드린다.
교육부측 입장에서는 오로지 성적 지상주의와 자기 자식만 아는 부모들이 혁신학교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고 하고 있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교육부가 현실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식의 기사가 주를 이룰것이기 때문이다. 중립적인 기사를 찾기가 힘들다.
우리는 이 사태에 대해 아주 멀리서 큰 그림으로 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사교육을 잡고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성적으로 뽑는 정시 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수시를 늘려왔다.
그리고 그에 맞추어 혁신학교도 늘리는 계획이다.
그런데 수시의 공정성에 항상 의심을 품던 학부모들이 숙명여고 사건을 계기로 폭발하면서
정시확대를 들고 나왔고, 결국은 2022년 대입전형에서 교육부는 여론에 밀려 정시를 30%이상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된다.
그에 따라서 혁신학교 확대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공정성이 확보된다면 수시 학종과 혁신학교의 확대가 되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조금은 수정이 필요한게 현실이다.
우리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으며, 그리고 현실보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정도의 입장이라 하겠다.
